2025 교황 선출 집중해부 -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 시대와 교회 사이 균형의 리더쉽

2025 콘클라베 집중해부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 유럽 교회의 미래인가?

2025 콘클라베 집중해부 시리즈에서 오늘은 룩셈부르크 대주교이자 유럽주교회의(COMECE)의 수장이었던 장클로드 홀러리히(Jean-Claude Hollerich) 추기경을 소개합니다. 그는 유럽 사회와 교회의 다리 역할을 해온 인물로, 독일어권과 프랑스어권을 아우르는 문화적 감수성과 사목적 균형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의 발언들을 통해 ‘개혁은 외침이 아니라 설득’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소의 다양성,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 전환, 신학적 유연성 등 많은 이슈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확고한 입장을 제시해왔지요. 이번 글에서는 그가 어떤 배경에서 자라났고, 어떤 철학과 리더십으로 교회를 바라보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의 약력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은 1958년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나, 1981년 예수회에 입회한 후 독일,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특히 일본 소피아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던 그는 동서양의 문화에 모두 익숙한 인물로, 2011년 룩셈부르크 대주교에 임명되며 교회 행정가로서의 삶을 본격화했습니다.

그는 2018년 유럽주교회의(COMECE) 회장에 선출되었고, 2019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되었습니다. 유럽 내에서 종교와 세속 간의 긴장을 조율하는 인물로서, 그가 가진 국제적 시야와 사목적 중도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기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2. 유럽주교회의와의 관계

홀러리히 추기경은 COMECE(Commission of the Bishops' Conferences of the European Community) 회장을 역임하면서 유럽연합(EU)과 교회 사이의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난민, 환경, 젠더 문제 등에서 교회가 어떤 식으로 세속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며, 복음의 사회적 실천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시했습니다.

역할 기관 주요 활동
COMECE 회장 유럽주교회의 EU와 교회 간 대화 촉진, 공동성명 발표
룩셈부르크 대주교 룩셈부르크 교구 다문화 사회 안에서의 포용적 사목 실현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 일러스트1

3. 사목적 방향성과 발언들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은 신학자이자 외교가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춘 인물입니다. 그는 진리와 현실 사이의 대화를 강조하며, 일부 가르침의 재해석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동성애는 더 이상 죄로 낙인찍혀선 안 된다”는 발언으로 전 세계 주목

이혼자·재혼자에 대한 사목적 접근의 유연성 요구

교리는 영원하지만, 표현은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철학 고수

세계주교시노드 주제 발표 공동자문 역할 수행

 

그의 메시지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교회에 던지는 균형 있는 개혁의 방향성을 보여주며, 다가올 콘클라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4. 콘클라베에서의 위치와 가능성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뢰하는 유럽 내 개혁 성향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다가올 콘클라베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시노드 정신을 앞장서 실현하는 동시에, 전통주의자와 진보주의자 사이의 조율 능력도 갖추고 있어, 교회 내부의 ‘연합 후보’로서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유럽 출신이라는 점에서 ‘비유럽권 교황’을 기대하는 흐름과 상충될 수 있으며, 동성애 관련 발언은 일부 전통주의자들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쌓아온 국제적 네트워크와 조정력은 그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5. 그의 신학적 프레임

홀러리히 추기경은 예수회 출신답게 깊이 있는 철학과 교회론을 기반으로 사목에 접근합니다. 그는 복음의 영속성과 표현 방식의 유연함을 동시에 강조하며, 교리를 현실과 적용 가능한 진리로 해석합니다.

신학 항목 입장 해석 방향
성 도덕 교리 현실 재해석 필요 언급 “동성애 관련 가르침은 재검토 대상”
교회 구조 중앙집권 약화 지지 지역 교회의 권한 확대 필요 강조
복음 선포 문화별 접근 필요 “보편성과 지역성의 조화” 강조

6. 유럽 교회의 상징성과 한계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은 세속화된 유럽 내에서 여전히 신뢰받는 사목자로, 유럽 교회의 재생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유럽 출신이라는 점이 아프리카·아시아권 추기경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 내 교회와 사회의 대화 창구 역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을 지지하며 신학적 토대 제공

국가 규모(룩셈부르크)의 한계로 인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편

그러나 시노드 내 핵심 의견 주도자 중 한 명

 

그의 영향력은 숫자가 아닌 신뢰와 네트워크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장기적 리더십보다는 중재자형 교황을 기대하는 흐름과 잘 맞아떨어질 수 있습니다.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 일러스트2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은 어느 나라 출신인가요?
그는 룩셈부르크 출신입니다. 유럽 중심의 작은 나라지만, 그는 국제적 사목 경험과 폭넓은 시야로 전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왜 홀러리히 추기경이 차기 교황 후보로 언급되나요?
그는 시노드와 유럽주교회의를 이끌며, 교황 프란치스코의 개혁을 신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주요 인물입니다. 균형 있는 개혁자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그의 입장은 어떤가요?
그는 "동성애는 더 이상 죄로 낙인찍혀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며, 기존 교리의 현실적 해석과 사목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진보 성향인가요?
다소 진보적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그는 교회 안팎의 대화를 중시하는 중재자형 인물로, 모든 진영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럽 출신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나요?
현재 교회는 비유럽권 후보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유럽 내에서도 세속사회와의 소통 능력을 높이 사는 추기경들도 많습니다.
그의 리더십 스타일은 어떤가요?
그는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조율과 설득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데 강점을 보이는 리더십을 갖고 있습니다. ‘신학적 외교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입니다.

장클로드 홀러리히 추기경은 단지 유럽 출신의 지성적 사제 그 이상입니다. 그는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도 교회가 어떻게 시대와 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온 신학자이며, 균형 잡힌 개혁의 필요성을 몸소 실천해온 사목자이기도 합니다. 콘클라베가 다가올수록 조율 가능한 리더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홀러리히 추기경의 리더십은 분명 주목할 만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교황은 어떤 성격의 리더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