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들의 삶에서 배우는 오늘의 교훈 – 믿음과 실천의 길을 걷다
서론 – 성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천주교에서 ‘성인’이란 단지 기적을 일으킨 사람이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의 고난과 유혹 속에서도 하느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들, 자신의 삶을 통째로 하느님께 바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가 신앙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보여주는 살아 있는 본보기입니다.
시대는 다르고 상황도 다르지만, 성인들의 삶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깊은 울림과 도전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성인 몇 분의 삶을 중심으로, 그분들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되새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성 프란치스코 – 단순함과 가난 속의 기쁨
성 프란치스코(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원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화려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그는 모든 재산과 특권을 내려놓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복음을 따르는 삶을 택했습니다.
그는 자연과 동물, 가난한 이웃을 친구처럼 사랑했고, 그 모든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가진 것을 버릴수록 더 풍요로워진다”는 그의 삶은 물질 중심의 현대 사회에 깊은 반성을 던져줍니다.
-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지 않고 단순하게 살기
- 매일의 감사와 자연에 대한 존중 실천하기
- 나눔의 기쁨을 아는 삶으로 전환하기
저 역시 성 프란치스코의 삶을 접하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작고 단순한 삶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욕심이 줄어들수록 마음이 더 자유로워지는 것을 체험하며 ‘비움’의 진정한 의미를 배웠습니다.
2. 성녀 데레사 – 평범함 속의 거룩함
‘아기 예수의 데레사’로도 불리는 성녀 데레사는 프랑스의 수도원에서 평생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바치는 삶을 살았으며, 이를 ‘작은 길’(Little Way)이라 불렀습니다. 화려한 행동이나 눈에 띄는 업적 없이도, 매 순간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이 얼마나 깊고 거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인물입니다.
-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하느님을 기억하며 실천하기
- 불평 대신 미소, 판단 대신 침묵을 선택하기
-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기
저는 직장 생활 중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자주 지루함과 피로를 느꼈는데, 성녀 데레사의 ‘작은 길’ 묵상 후에는 그 시간마저도 거룩한 순간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성 막시밀리안 콜베 – 타인을 위한 희생
폴란드 출신의 성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다른 죄수를 대신해 죽음을 자처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 인물입니다. 그는 언제나 “사랑은 희생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이 믿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으로 증명했습니다.
- 작은 희생이 큰 사랑이 될 수 있음을 깨닫기
- 고통받는 사람을 위한 기도와 실천
- 무력감 속에서도 인간 존엄성과 신앙을 지키기
그의 이야기를 접하고 난 후 저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대신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작은 행동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 그 외에도 본받을 성인들
성인 | 특징 | 오늘의 교훈 |
---|---|---|
성 요한 바오로 2세 | 세계 평화와 젊은이들에 대한 사랑 | 용서와 관용의 중요성을 삶으로 보여줌 |
성녀 마더 데레사 | 가장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 삶 | 진정한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됨 |
성녀 가타리나 | 기도와 침묵 속의 깊은 영성 |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귀를 여는 삶 |
이들 모두는 단순한 신앙인 이상의 존재로, 실제로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현한 인물들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성덕이 될 수 있습니다.

5. 성인들을 본받는 삶이란?
우리는 자칫 ‘성인’이라는 단어를 너무 특별하고 먼 존재로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성인들의 출발은 모두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고통과 실패, 유혹 속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놓지 않았고, 작은 일상의 실천을 통해 거룩함에 다가갔습니다.
우리도 매일의 선택 속에서 성인의 길을 걷는 중입니다. 누군가에게 미소로 응답하고, 불편한 사람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침묵 속에 기도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작은 성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도 성인의 길을 걷는 사람
성인들은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고뇌했고, 때로는 두려웠으며, 때로는 방황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을 하느님과 함께 걸으며, 결국에는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 세상을 빛냈습니다.
우리 역시 오늘 하루를 성인처럼 살아낼 수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조용한 인내, 작은 나눔, 반복된 충실함이 쌓이면 그것이 바로 거룩함이 됩니다. 성인들의 삶을 본받아, 내 삶 안에서 작고 성실한 거룩함을 키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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