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주요 축일 총정리 – 성탄, 부활, 성모승천까지 한눈에 보기신앙생활을 오래 해온 저도, 매년 돌아오는 축일마다 "오늘이 무슨 날이었지?" 하며 달력을 뒤적이곤 합니다. 성탄절이나 부활절처럼 익숙한 날 외에도, 가톨릭에는 우리가 자주 놓치는 중요한 축일들이 정말 많아요. 이 글에서는 성모승천, 주님 공현, 그리스도왕 대축일 등 신앙의 의미가 담긴 주요 축일들을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특히 신앙을 막 시작한 분들이나 교회력을 좀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1. 성탄절: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날성탄절(Christmas)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로, 매년 12월 25일에 지켜집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이 사건은 기독교 전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믿음 중..
가톨릭 신자라면 교황 선출 소식을 들을 때마다,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흰 연기를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를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단순히 “추기경들이 투표하는 자리겠지”라고만 생각했지만, 그 과정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정말 놀라운 전통과 영성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콘클라베(Conclave)란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왜 그렇게 비밀스럽고 상징적인지까지 천천히 풀어보려고 해요. 신앙의 눈으로 교황 선출 과정을 깊이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콘클라베의 어원과 의미"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 cum clave, 즉 "열쇠로 잠긴"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말 그대로 추기경들이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 모여 철저한 비밀 속에 교황..
부활 성야 미사란?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넘어가는 밤부활 성야 미사는 단순한 미사 이상의 의미를 지녀요. 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미사에 참석해봤지만, 부활 성야만큼 전례 하나하나가 인상 깊었던 경험은 드물더라구요. 성당 안의 어둠, 하나 둘 켜지는 촛불, 하느님의 말씀으로 채워지는 시간들, 새 신자들이 세례를 받고 함께 기뻐하는 순간은 단순히 ‘부활절 전야’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엔 너무 벅차고 감동적이었습니다.이 글에서는 부활 성야 미사란 무엇인지, 어떤 전례 순서로 구성되는지, 그리고 왜 신자에게 중요한 체험인지를 정리해봤어요. 성삼일 중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이 전례를 좀 더 깊이 이해하시면, 부활절 아침의 빛이 훨씬 따뜻하게 다가올 거예요.부활 성야 미사의 의미부활 성야 미사는 예..
천주교 축성이란? 성체부터 묵주반지까지혹시 묵주반지를 구입하고 신부님께 축성받은 경험 있으신가요? 또는 미사 중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천주교에서는 이렇게 하느님께 ‘온전히 바치는’ 행위를 “축성”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처음에 ‘축성’이 단순한 축복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성당에서 묵주를 축성받고 나서 그 의미가 조금씩 달라졌어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하느님께 드려진 거룩한 도구라는 걸 알게 되니까, 손에 쥘 때마다 마음가짐도 바뀌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천주교의 ‘축성’이 무엇인지, 어떤 것들이 축성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이 거룩함을 살아갈 수 있는지 자세히 나눠보려 해요.축성이란 무엇인가?‘축성’은 라틴어 consecratio에서 유래한 말..
초보 신자도 꼭 알아야 할 7가지 성물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성물입니다. 묵주, 성수, 십자가...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 의미와 사용법까지 정확히 아는 분은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저 역시 처음 성당에 나갔을 때, 성당 입구에 놓여있던 성수통이나 제대 옆의 성모상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성물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알아갈수록 기도가 깊어지고, 신앙생활이 풍성해지는 걸 느끼곤 해요. 이 글에서는 천주교에서 자주 사용되는 대표 성물 7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신앙을 막 시작한 분들에게도, 다시 정비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리해볼게요.1. 묵주 – 성모님과 함께 드리는 기도의 끈묵주는 천주교 ..
천주교 전례주년이란? 예수님의 삶을 따라 걷는 신앙의 시간표우리는 일반적으로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해를 시작하지만, 천주교 신자들은 조금 다르게 시간을 살아갑니다. 바로 ‘전례주년’이라는 신앙의 달력을 중심에 두고 삶을 이어가죠. 저도 처음엔 ‘그게 뭐지?’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넘겼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미사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전례주년이 단순한 달력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을 따라 걷는 길이라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되었어요.이 글에서는 천주교 전례주년의 개념부터 시작해 주요 시기, 전례색의 의미, 교회력의 구성 방식까지 초보 신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전례력을 알고 나면 미사 참여가 훨씬 더 깊어지고, 신앙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거든요.전례주년이란 무엇인가?전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