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교리 입문 – 초보 신자를 위한 기초 가이드“천주교에 입문하려면 교리부터 배워야 해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말을 들어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교리’라는 단어는 종종 낯설고 무겁게 느껴지곤 합니다. 어려운 철학 용어나 복잡한 규칙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하고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천주교의 교리는 하느님을 알고, 믿고, 사랑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길잡이에 가깝습니다.저 역시 교리를 처음 받을 때, 많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일정치 않았고, 기도문을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았죠. 그런데 감사하게도 교리 교육을 맡아주신 분이 제 상황을 세심하게 배려해주셨어요. 때론 시간을 조정해주시기도 하고, 기도문 암송도 무조건 외우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무엇보다 제가 아직 젊은 신자라는 점..
성당 예절 총정리 – 신자도 헷갈리는 기본과 실제 상황별 안내천주교 신앙의 중심은 ‘만남’입니다. 하느님과의 만남, 그리고 이웃과의 만남. 그 만남의 장소인 성당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하느님의 집이며 거룩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성당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 또는 세례를 받은 지 얼마 안 된 신자라면 ‘언제 일어서야 하지?’, ‘복장은 뭐가 맞을까?’, ‘이럴 땐 뭘 해야 하지?’ 같은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저 또한 신앙 초기에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미사 시간에 서둘러 성당에 들어갔다가 어디 앉아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주변 사람들이 일어서거나 무릎을 꿇을 때마다 따라 하느라 미사의 흐름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고민이 신앙의 장벽이 되어선 안 되기에, 성당 예절을 상황별로 나누어..
성경 읽기 루틴 만들기 – 천주교 신자를 위한 하루 10분 실천 가이드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성경을 가까이 하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성경책을 펼치려 하면 어떤 책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는 마음은 있어도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본 글에서는 초보 신자도 실천할 수 있는 하루 10분 성경 읽기 루틴을 소개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어떤 방식으로 읽을지,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도움이 되는 도구까지 정리해 드립니다.왜 성경을 읽어야 하나요?성경은 하느님의 뜻이 담긴 말씀이며, 신앙생활의 기준입니다.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의 수단이기에 신자라면 꾸준히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성경을 정기적으로 읽으..
성인들의 삶에서 배우는 오늘의 교훈 – 믿음과 실천의 길을 걷다서론 – 성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천주교에서 ‘성인’이란 단지 기적을 일으킨 사람이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의 고난과 유혹 속에서도 하느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들, 자신의 삶을 통째로 하느님께 바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가 신앙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보여주는 살아 있는 본보기입니다.시대는 다르고 상황도 다르지만, 성인들의 삶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깊은 울림과 도전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성인 몇 분의 삶을 중심으로, 그분들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되새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1. 성 프란치스코 – 단순함과 가난 속..
사순 시기란 무엇인가요? 의미와 실천 방법을 깊이 있게 알아보기1. 사순 시기란 무엇인가요?사순 시기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40일간의 전례 시기를 의미합니다. '사순(四旬)'이라는 단어 자체가 '마흔 날'을 뜻하며, 예수님께서 공생활에 앞서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며 기도하신 것을 기념하는 기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시기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시작되어 성주간 목요일(주님 만찬 성목요일) 전까지 계속되며, 주일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46일 동안입니다. 교회는 이 기간을 통해 신자들에게 회개, 기도, 단식, 자선이라는 네 가지 영적 실천을 권고합니다.신앙적으로 사순 시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단순히 예수님의 수난을 떠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그분의 삶..
✝ 고해성사, 두려움 대신 은총으로 – 절차와 준비 완전 정리“신부님, 저... 처음이라 너무 떨려요.”성사실 앞에서 울렁이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멈춘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첫 고해성사를 앞두고 며칠을 망설였습니다. 내가 저지른 죄를 누군가에게 고백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부끄럽고 두려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성사를 받고 난 후, 저는 그 시간이 **두려움이 아닌, 자유와 은총의 순간**이었음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이 글에서는 **고해성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하고 절차를 따라야 하는지**, 그리고 **성사실 안에서 실제로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까지 구체적이고 따뜻하게 안내드릴게요. 초보자도, 신앙이 깊은 분들도, 이 글을 통해 고해성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길 바랍니다.고해성사란 무엇인가요?고해성사는..